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 높인다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 높인다
  • 이상길
  • 승인 2019.08.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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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 용역
신규 시설 확충·관광상품 개발 등
정원 중심 도시 위한 종합방안 마련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에 나선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 산림청이 보완 요구한 정원진흥 실시계획을 세분화해 정원중심 도시로의 완성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미래지향적 정원진흥정책 수립으로 질 높은 일자리 창출과 관광자원 저변 확대를 통한 태화강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울산 전역에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사업 육성을 위한 정원발전 로드맵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다.

용역의 세부내용은 먼저 정원분야에 대한 전망과 예측을 수행한다. 산·학·시민·박람회 등 국내외 관련분야 동향 및 전망을 살피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정원정책 현황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현황 분석도 하게 되는데 입지여건과 자연·인문·관광 등 여건을 분석하고, 정원시설 진단 및 문제점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및 이해관계자 의견조사와 전문가 자문도 수행하게 된다.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의 잠재력 및 역량 분석을 거쳐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의 기본구상을 마련하게 된다. 기본구상에는 단기·중기·장기로 나눈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기존시설 활성화나 신규시설 확충 및 차별화, 관광상품개발, 홍보 및 마케팅 등 추진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원발전 아이디어 발굴 및 전문가 의견 수렴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원진흥 세부계획도 수립한다.

세부계획으로는 △기존 시설 활성화 △정원시설 인프라 확충(신규시설 도입, 정원지원센터 및 가든센터 건립, 십리대밭교 디자인 개선 등) △품격 있는 프로그램 개발(체험, 교육, 문화 등) △관광루트 개발(주제별, 시간대별, 계절별, 이용계층을 감안한 코스) △정원디자인 브랜드 개발(GI 디자인, 기반·편의시설 디자인, 상품화 등) △타 분야와의 융·복합 방안(일자리, 교육, 보건복지 등) 등을 추진한다.

울산의 정원문화 진흥과 산업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이 방안에는 세부적으로 △정원 인프라 확충 방안(생활형거점정원, 민간정원, 개인정원 등) △정원의 생활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정원문화 및 산업교류방안(국내 지자체, 해외도시) △국제정원박람회 유치검토 △홍보전략 △정원도시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 △융복합적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대안제시 등이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지정 전인 지난해 산림청이 보완 요구한 정원진흥 실시계획이 중장기적인 내용이라면 이번 진흥계획은 실시계획에 맞춰 좀 더 세분화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진흥계획이 수립되면 태화강 국가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교육확산 및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전략의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울산의 정원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 태화강은 지난달 12일자로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은 84ha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하천이 가지는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오히려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원을 표방한 국내 최초의 수변생태정원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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