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영업익 작년보다 40% 줄어
상반기 대기업 영업익 작년보다 40% 줄어
  • 김지은
  • 승인 2019.08.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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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 반도체·정유화학 ‘급감’ 자동차 ‘반등’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는 각각 592조3천674억원과 42조8천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85조1천931억원·영업이익 71조1천26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8%나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7조6천808억원(57.9%), 7조9천371억원(7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의 흑자 감소액 합계(25조6천179억원)는 조사 대상 55개 기업 전체의 90%를 넘었다.

반도체업계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석유화학 대기업들도 정제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LG화학이 1년 전보다 8천113억원(59.9%)이나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각각 7천346억원(47%), 4천773억원(72.6%)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흑자 감소 순위 3~5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이어 포스코(4천685억원·17.1%)와 LG전자(3천259억원·17.3%), 현대중공업지주(3천229억원·48.2%), 삼성물산(2천615억원·44.5%), 현대제철(2천241억원·33.5%) 등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이 4천695억원(71.3%)이나 늘었고 현대차도 4천305억원(26.4%)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도 1천400억원(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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