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친환경차 인기에 車 수출액 4년만에 최대
SUV·친환경차 인기에 車 수출액 4년만에 최대
  • 김지은
  • 승인 2019.08.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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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수출액 255억 달러 넘어… 작년보다 8.9% 증가
SUV와 전기차가 해외에서 호평을 얻으며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25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1~7월보다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2015년(278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2016년엔 1~7월 수출액이 240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3.6% 줄었다가 2017년 4.6% 늘었으나 지난해에 도로 6.8%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그동안 부진이 이어졌다.

연간으로 자동차 수출액 증가율은 2015년 -6.5%, 2016년 -11.1%를 기록했고 2017년에 3.8%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1.9% 감소했다.

2017년엔 전체 수출액이 15.8% 증가하는 동안 자동차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전체 수출액 증가율이 5.5%로 내려가자 자동차는 아예 마이너스가 됐다.

올해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7월엔 자동차 수출액이 38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1.6%나 뛰었다.

지난달 차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것은 친환경차와 SUV 영향이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2억8천만 달러로, 3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작년 동기(9천만 달러)의 2.9배로 치솟았다.

SUV는 상반기까지 수출이 74만9천383대로 1년 전보다 9.0% 늘었다. 승용차 수출에서 SUV 비중은 2017년 56.6%에서 상반기 평균 62.8%로 올라섰다.

상반기 모델별 수출 순위 상위권도 투싼, 트랙스, 코나 등 SUV가 차지했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면 SUV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판매 개시한 지난 6월 383대에 이어 7월에는 4천464대 팔렸다.

가격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가 주도하며 수출단가도 상승세다.

상반기 승용차 수출 평균 단가는 대당 1만5천704 달러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2분기 단가가 2만3천98 달러로 1년 전보다 8.6% 늘어나며 6분기 연속 증가세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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