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매매가격 7대 도시 중 최대 낙폭
울산 주택매매가격 7대 도시 중 최대 낙폭
  • 김지은
  • 승인 2019.08.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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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 부담·경기침체 영향 매수심리 위축

전월대비 0.31%↓32개월 연속↓

아파트 전세가격도 0.65% 하락

신규 공급물량 부담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울산의 주택매매가격이 7대 도시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1% 떨어져 3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가격 하락 폭은 7대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컸다. 올해 들어 누계(1~7월) 주택가격 하락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월부터 7월 말까지의 울산 주택가격 하락률은 3.11%다. 이 기간 울산이 유일하게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1.01%)보다는 3.1배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울산 주택가격은 1월 △0.67%, 2월 △0.43%, 3월 △0.43%, 4월 △0.55%, 5월 △0.39%, 6월 △0.37%를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40% 하락했다. 1~7월 누계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4.25%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2.06% 떨어졌다.

지난달 울산의 연립주택 매매 가격도 0.39% 내렸다. 매매 가격은 1월(△0.20%), 2월(△0.17%), 3월(△0.31%), 4월(△0.38%), 5월(△0.39%), 6월(△0.54%)에도 하락한 바 있다.

1월부터 7월까지의 지역 연립주택 가격은 △2.60%로 전국 평균(△0.86%)보다 하락률이 3배 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0%)보다 낙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연립주택 가격의 조정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단독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01% 오르면서 7개월 연속(1월 0.08%, 2월 0.03%, 3월 0.12%, 4월 0. 08%, 5월 0.06%, 6월 0.06%)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지역 단독주택 가격(누계) 상승률은 0.454%(전국 1.58%)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지역 전세가격은 1월 △0.74%, 2월 △0.51%, 3월 △0.61%, 4월 △0.73% 5월 △0.62%, 6월 △0.60% 7월 △0.51% 등 1~7월 누계로 4.24%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달 0.65% 하락했다. 올해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은 5.34%(1월 △0.94%, 2월 △0.60%, 3월 △0.80%, 4월 △0.90%, 5월 △0.76%, 6월 △0.73%)로 전국(△2.34%) 보다 2.3배 낙폭이 컸다.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5%대의 조정을 받은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0.09% 내렸으나 지난달(△0.13%)에 비해 내림폭은 둔화했다.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02% 하락했고, 5대 광역시는 0.06% 내렸고, 8개 도는 평균 0.22% 하락했다. 전셋값은 약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 대비 0.19%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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