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물가 6개월째 내리막길
울산 소비자물가 6개월째 내리막길
  • 김지은
  • 승인 2019.08.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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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진 속 복지확대·농산물·석유류 하락으로 0.2%↓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상급식 등 복지 확대와 농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울산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2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하락했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0.4%)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처음 떨어진 데 이어 6개월 연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7월보다 1.2% 하락해 전체물가를 0.09%p 끌어내렸다. 지난해보다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3.2% 내렸고, 축산물도 1.2% 하락했다. 수산물은 4.6% 올랐다.

주요 등락품목으로는 수입쇠고기(9.7%), 조개(26.2%), 고등어(11.3%), 국산쇠고기(3.3%)가 1년 전보다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8.5%), 참외(△24.0%), 무(△32.4%), 고구마(△22.0%)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석유류는 6.8% 하락하면서 전체물가를 0.33%p 끌어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8.3%, 4.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7월보다 1.5% 상승해 전체물가를 0.05%p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보합이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2.3%, 0.3% 하락했으나,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가 0.6% 올랐다. 휴대전화료도 전년보다 3.5% 하락했는데, 선택 약정 할인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택시요금은 지난해 7월보다 8.9% 올랐지만, 학교급식비는 무상급식 영향으로 10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0.7% 하락했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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