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도 민화 향기로 물들다’민족의 정서 화폭에 옮겨담아…
‘바닷가에도 민화 향기로 물들다’민족의 정서 화폭에 옮겨담아…
  • 김보은
  • 승인 2019.07.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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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채예술협회 세번째 정기전1~10일 울주군 이소갤러리서
천태자 作 행복.
천태자 作 행복.

 

민화는 다양한 예술 장르 중 가장 한국적인 예술 활동으로 손꼽힌다. 오랜 시간 서민사회의 그림으로 인식되면서 민족 정서의 한 부분인 민초들의 삶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탁월한 장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관련해 소망과 염원 등을 담은 민화는 더 정감갈 수밖에 없다.

울산민채예술협회의 세번째 정기전 ‘바닷가에도 민화 향기로 물들다’는 이러한 민족의 정서를 화폭으로 옮겼다.

전시는 1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온산읍 이소갤러리(카페이소)에서 열린다.

울산민채예술협회는 천태자 작가와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민화 활성화를 위해 2016년 발족됐다.

이번 전시에는 천태자 작가를 비롯해 구민제, 권나연, 권혜영, 김난옥, 김민정, 김순옥, 김영숙, 김유림, 김은애, 김은주 등 39명의 민화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 ‘화조도’, ‘향기를 바라다’, ‘한가로운 하루’와 같이 뜰 앞에 피고 지던 예쁜 꽃들, 나뭇가지에 앉아 지지배배 노래하는 새들을 그려낸 작품뿐만 아니라 ‘봉황도’, ‘장생도’, ‘약리도’ 등 갖가지 소망과 염원을 풀어낸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나현서 울산민채예술협회장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초록빛 바다, 시원하게 불어올 갯바람을 생각하며 구슬땀도 마다 않고 우리의 정서를 화폭에 담아봤다”며 “무더위 속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전통 민화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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