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들, UPA 복지센터 ‘매우 만족’
외국인 선원들, UPA 복지센터 ‘매우 만족’
  • 정인준
  • 승인 2019.07.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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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상륙으로 연 1천200여명 이용… 가족과 통화·영화감상·운동 등 즐겨
울산항 외국인선원복지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 외국인선원복지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가 외국인 선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 복지센터’ 이용 만족도가 높다. 간단한 식음료와 이발을 빼곤 휴게시설을 ‘공짜’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선원 복지센터’는 연 1천200여명이 이용한다. 울산에 입항한 외국인 선원이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부터 ‘제한적 상륙허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선적 화물을 내리거나 싣는 기간 협소한 공간인 선박에 있는 것보다 넓은 공간에서 샤워와 운동(탁구, 당구, 포켓볼), 영화감상, 오락 등 휴식(안마의자)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식음료는 복지센터에 입점한 카페, 마트에서 구매한다. 울산항만공사는 마트운영비를 지원해 선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음료 등을 제공한다. 와이파이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화상채팅 시설도 갖춰져 있어 선원들이 본국의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외국인 선원들이 복지센터를 이용하기 쉽게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협력했다. 그 결과 지난 5월부터 제한적 상륙허가서 발급에 대한 심사가 완화돼 상륙허가서 발급이 확대됐다. 이는 전국 항만 최초로 시행한 조치로, 선원 복지향상과 울산항 항만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선원의 선원복지센터 이용은 엄격한 통제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상륙허가가 나오면 선박 앞에서 셔틀버스로 선원복지센터까지 이동한다. 외국인 선원들은 선원복지센터 내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센터를 벗어나 부두를 배회 하면 밀입국 등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선원복지센터는 울산본항 6부두 앞에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주중은 오후 10시까지, 주말엔 오후 9시까지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제한적 상륙허가서 발급 확대에 따라 선원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 선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하진 않았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은 2015년 국제선원복지협회(ISWAN)로부터 세계 5대 선원복지 우수 항만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선원복지센터는 2016년 개소해 외국인 선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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