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상 떠난 산악인 김창호·산악영화 감독 임일진그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가다
작년 세상 떠난 산악인 김창호·산악영화 감독 임일진그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가다
  • 김보은
  • 승인 2019.07.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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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럼에 참여한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감독.
2017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럼에 참여한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감독.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산악인 김창호와 산악영화 전문 감독 임일진의 발자취가 조명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김창호 대장의 전시 ‘김창호-히말라야 방랑자’와 임일진 감독의 전 작품을 상영하는 ‘임일진, 한국 산악영화의 역사’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감독은 지난해 10월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숨을 거뒀다.

이 두 사람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김창호 대장은 2017년 영화제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영화제 관련 행사에 함께 해왔다. 또 임일진 감독은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트레일러 감독으로 참여했고 울주서밋 지원작품인 ‘알피니스트’로도 인연을 맺었다.

김창호 대장의 전시는 스스로 ‘히말라야 방랑자’라고 칭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연구하며 걸어갔던 그의 삶에 주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산악문화관 2층에서 지난 29일부터 전시를 시작했고 영화제 기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보기 드문 산악영화 전문 임일진 감독이 생전에 연출한 영화들인 ‘벽’, ‘브리드 투 클라임’, ‘어나더 웨이’, ‘호은-아쇼카의 전설’ 등을 영화제 기간 만날 수 있다. 울주서밋 지원작인 ‘알피니스트’를 새롭게 편집한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상영 이후에는 김영주 기자의 사회로 촬영에 참여했던 김민철 감독, 산악인 오영훈, 심산 작가와 그의 영화, 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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