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울산대 교수, 민주당 입당 선언
구광렬 울산대 교수, 민주당 입당 선언
  • 정재환
  • 승인 2019.07.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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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위해 교수직 사퇴… 당 승리·울산 발전 위할 것”울주 출마 유력… 예비주자 10여명 공천경쟁 치열 전망
2020년 21대 총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 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 취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출마한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0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영입을 시작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첫 인사인 구 교수는 울주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는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수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울산에서 30년간 살아오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 마음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려면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이제는 4차산업시대를 맞아 문화의 도시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울산을 문화도시로 창조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구 교수는 울산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8월 말쯤 수리 될 예정이다.

구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해 멕시코대학대학원 문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14년 장편소설 ‘반구대’를 펴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구 교수의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에는 10여명의 예비주자들이 총선 준비태세에 나서 울산에서 가장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울주군 지역구에서는 송규봉 민주평통 울주군지회장과 김태남 전 울주군지역위원장, 김용주 변호사, 천명수 전 시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이인영 원내대표실 정무보좌관을 지낸 오상택(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씨가 지역구에 내려와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지역인재 영입 1호’로 울주군에서 출마한 정찬모 전 교육위원도 최근 중앙당을 통해 입당을 추진하고 있다.

정 전 교육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6·13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출마를 위해 당의 양해를 구하고 탈당했는데,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재입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거취가 관심사였던 ‘문재인 대통령 복심’인 김영문 관세청장도 조만간 울주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최근 “울산지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출마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보여, 사실상 관세청장 퇴임후 총선출마 의지를 밝혔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도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에 출마할 인물로 김 청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울주군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출마후보들이 몰리는 것은 현재 울주군지역위원장이 공석으로 무주공산으로 남아있는데다, 총선구도가 한국당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2명 등과 3대1의 괜찮은 구도로 편성될 가능성이 커 집권여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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