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추진방향 가닥
울산 남구,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추진방향 가닥
  • 성봉석
  • 승인 2019.07.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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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원 들여 3개 공간 조성… 내달 7·9일 주민 설명회 개최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조감도.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조감도.

 

울산시 남구가 공업탑과 주변을 들어 올려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가칭)’의 구체적인 규모와 형태 등 추진방향을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구는 시민광장을 공업탑의 보행동선 연결뿐만이 아니라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구성해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의 디자인은 타원형 3개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모양으로 가로 135m, 세로 115m 정도 규모로 조성된다. 중앙에는 공업탑을 들어 올려 배치해 산업화의 상징인 공업탑이 가진 역사성 등을 알리고, 그 주변 광장엔 소통과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시민광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업탑 주변에서 연결로 5곳을 만들어 시민들이 공업탑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고, 광장도 이용하도록 한다. 하부는 현재 교통 및 신호체계를 그대로 유지해 차량 통행은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광장을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트램 계획과 연계해 시민광장에서 하부 트램 정거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구는 이번 사업의 예산을 350억원 규모로 추산 중이며, 울산시와 협의 예정으로 다양한 국비확보 방안을 물색 중이다.

남구는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의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전문가들 대상으로 토론회를 거쳤으며, 이달에는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광장 주민소통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아울러 다음달 7, 9일 이틀간 옥동, 신정2·4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 주변상인과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공업탑, 각종 SNS 등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수렴도 거친다.

조석현 남구 전략사업과장은 “스카이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이유는 단순히 보행권의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업탑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어 공업탑이 가진 역사성, 정체성을 새로이 조명하고, 거쳐 가는 공간이 아닌 찾아오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침체돼 있는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스카이 시민광장’이 울산의 새로운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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