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울산시와 함께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주요 물류수송로 5개 권역 13개 가로축에 대해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한 달간 달천로, 농서로, 매곡로, 무룡로, 북부순환로 등 중부·호계권역 5개 노선을 개선했다.
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기존 32.1 →37.7㎞/h로 5.6㎞/h(17.4%) 상승했고, 교차로의 차량 지체도는 48→40.7초로 7.3초(15.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정체교차로 차량 대기행렬 역시 45~1천705m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관계기관과 교통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 현장 점검과 개선 회의를 실시했다. 이후 △불합리한 신호주기 개선 30개소 △과도한 신호주기 단축 2개소 △미흡한 신호연동 재구축 54개소 △좌회전 대기차로 확대 등 교통체계 개선 3개소 등 총 89개소를 개선했다.
경찰은 이번 개선으로 인근 기업과 울산미포 산업단지와 북구 농공단지 접근 도로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출·퇴근 근로자와 물류수송 운전자의 불만 민원이 사라지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호대기 시간과 정체가 최소화되면서 신호위반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온산로, 덕신로, 남창로 등 온산권역 3개소 개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오는 9월까지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구간 이외도 울산 시민이 신호에 불편을 겪고 있는 도로 구간에 대해서도 이번 사업과 병행해 개선할 예정이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