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시작, 장시간 햇볕 노출 피해야
무더위 시작, 장시간 햇볕 노출 피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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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낮 최고 온도가 34도를 육박했다.

지난해 7월 중순 36도를 오르내린 것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7월 말에서 8월 초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최소 2주일 정도는 폭염과 싸워야 한다.

열사병 등 온열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벌써 온열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무더위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 텃밭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발생현황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신고된 온열환자는 347명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7~8월 중 온열환자 발생 신고로 울산방본부에서 39차례에 걸쳐 구조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다행스럽게 28일 현재까지 신고가 없어 구급대가 출동한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는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예방법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어렵지 않다. 더위로부터 장시간 노출을 피하면 되기 때문이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술 또는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폭염 시에는 생수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인을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되며, 노약자나 어린이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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