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남구가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을 초과 달성해 울산지역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재정 신속 집행 목표액 1조6천544억원을 상반기 중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고자 지난 1월부터 신속집행 추진단을 꾸려 운영한 결과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1조8천787억원을 집행해 113.6%를 달성했다.
특히 일자리 사업에 2천780억원(목표액 대비 116.1%)을 투입했다.
SOC 사업에 760억원(목표액 대비 88.5%)을 집행해 재정투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목표치 초과 다성으로 ‘2019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 집행 추진실적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3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기관 표창과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7천만원을 받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침체된 민간수요를 공공 지출로 보완하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신속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제고 뿐 아니라, 이월·불용사업을 최소화해 재정 운용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역시 올해 상반기 조기 집행 대상 예산 4천807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3천845억원을 집행했다.
집행 목표액인 3천17억원(62%) 대비 828억원 많은 수치로, 18%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전국평균 집행률 74.7%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조기집행점검단과 시설집행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이월사업 적기집행, 물품·기자재 조기 구매와 입찰, 선금 지급 장려 등 부서 협조를 해서 조기집행률을 올렸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좋지 않았던 상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전 부서가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 집행에 협조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월이나 불용액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2019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실적 평가에서 예산 신속집행과 소비투자부문 집행 두개 항목 모두 목표치를 달성(100%)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로 남구는 인센티브로 시비 30억원을 확보했다.
남구는 내년도 생활SOC 사업과 일자리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이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