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케이블카 민자방식 일방적 추진”
“대왕암 케이블카 민자방식 일방적 추진”
  • 정재환
  • 승인 2019.07.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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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시당 “먼저 확정한 뒤 주민의견 수렴은 앞뒤 안맞아”
민중당 울산시당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민자방식의 일방적 추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태준 기자
민중당 울산시당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민자방식의 일방적 추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태준 기자

 

민중당 울산시당이 동구 대왕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민자투자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을 주문하고 나섰다.

민중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종훈)은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왕암공원은 조선업에 의존하고 있는 동구의 경제 재도약과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자연자산”이라며 “한번 잘못 개발되면 지역에 부담이 되고, 난개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왕암공원 개발 계획은 다양한 측면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왕암공원 일원에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와 출렁다리, 짚라인 등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할게 아니라, 종합적인 동구 관광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사업을 실시해야한다”며 “또한 민자방식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세수증대와 경제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지 종합적 진단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서 ‘대왕암공원을 훼손한다’, ‘케이블카 사업은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큰 장점이 없다’ 등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도 체류형관광,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관광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민자투자 방식을 먼저 확정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며 “사업 초기단계부터 공론화와 전문가 및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동구가 조선업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은 안된다”며 “울산시는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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