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조차 슬퍼할 수 없는 현실
아버지의 죽음조차 슬퍼할 수 없는 현실
  • 김보은
  • 승인 2019.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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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세소래 연극 ‘두동 이야기’ 27일 중구 문화의 전당
극단 세소래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에서 연극 '두동 이야기'를 선보인다.
극단 세소래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에서 연극 '두동 이야기'를 선보인다.

 

“아버지는 왜 안 죽는, 아니 못 죽는 것일까?”

극단 세소래의 연극 ‘두동 이야기’는 아버지의 죽음조차 온전히 슬퍼할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공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

‘두동 이야기’는 시골집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야 하지만 세상살이를 위해 마냥 시골에 머무를 수만은 없는 자식들의 삶을 그린다.

3시간 후면 유명을 달리한다는 진단을 받은 아버지. 장성한 자식들은 아버지와 함께 고향집으로 내려온다. 결혼 후 관계가 소원해진 자식들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마지막 가는 길을 편하게 하려 하지만 아버지는 사흘이 지나도록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한다. 직장 때문에 다시 뿔뿔이 흩어졌던 자식들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고향을 찾게 되고, 차츰 만나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쌓였던 감정의 골을 서서히 메워가게 된다.

작품의 극본은 민복기가 썼고 박태환이 연출을 맡았다. 또 김수미, 정재화, 김성대, 김정민, 김민주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세소래 관계자는 “작품은 한마디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라며 “뛰어난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문의 ☎282-9159.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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