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반딧불이와 함께한 10년의 기록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반딧불이와 함께한 10년의 기록
  • 김보은
  • 승인 2019.07.25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원정 사진작가, 내달 5일까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서 ‘한반도의 반딧불이’ 展
장원정作 한반도의 반딧불이 제주도.
장원정作 한반도의 반딧불이 제주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반딧불이를 찾아 다니며 카메라에 담아온 ‘반딧불이 풍경 수집가’ 장원정 사진작가.

그가 지난 10년간의 작업을 정리하는 첫 개인전을 연다.

장원정 사진작가는 다음달 5일까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미디어갤러리 빛날에서 사진전 ‘한반도의 반딧불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원정 작가는 2009년 여름 여행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반딧불이에 이끌려 매년 여름 한반도의 반딧불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반딧불이 철이 되면 밤마다 반딧불이의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며 반딧불이 군락지를 만났고 다양한 곤충 관련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 자신만의 한반도 반딧불이 지도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선 10년간 촬영한 사진 작품 중 공모전 수상작과 미발표작 중 그가 애착을 가진 작품을 20점으로 추려 지역별로 소개한다. 여러 장의 반딧불이 사진을 찍어 한장으로 합성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의 모든 작품은 일체의 합성 없이 한컷으로 완성됐다.

장원정 작가는 “반딧불이는 인적 드문 시골에만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에서도 볼 수 있는 곤충이다. 울산에도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이 있으나 개체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부산에는 이기대, 태종대 등에 반딧불이가 많아 14년째 탐사하고 있다. 부산처럼 울산 도심에서도 반딧불이를 탐사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