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양플랜트 부진에 적자·자회사는 선방
현대重 해양플랜트 부진에 적자·자회사는 선방
  • 김지은
  • 승인 2019.07.25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영업익 2천19억… “하반기 대형 LNG 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흑자를 유지했으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실적악화로 적자전환했다.

25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천237억원, 영업이익 2천1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매출은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 증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 확대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율효과로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 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9천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9.8%, 지난해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5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에 발생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고, 해양플랜트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