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에폭시·접착제 연구센터 추진
市, 에폭시·접착제 연구센터 추진
  • 정인준
  • 승인 2019.07.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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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계기 소재기술 국산화 정부정책 맞춤형 움직임정부, 내년 1조원 예산 풀어… 총사업비 340억 반영 추진

울산시가 잘 할 수 있는 화학신소재(정밀화학) 분야에서 세계 1등 기술·제품들이 나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미래형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코팅기술 플랫폼 기반구축 사업과 첨단 접착소재 허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두 사업은 최근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등의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 정부가 소재분야에서 확보 하고자 하는 기술에 포함된다.(본보 18일자 8면 보도)

정부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등의 리스트를 확보 하고, 이들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추경예산과 내년엔 1조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리스트 중 울산지역에서는 정밀화학 분야에서 에폭시와 첨단접착제가 선택된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형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코팅기술 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은 에폭시수지를 기반으로 한다. 에폭시수지는 알루미늄 제품의 내부 코팅제나 건설, 선박, 자동차 등의 도료로 쓰이는 제품이다. 특히 에폭시는 무엇을 섞느냐에 따라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이 될 수도 있고, 스텔스 소재도 되는 등 활용분야가 다양하다.

이 센터는 143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43억원)의 예산으로 2022년까지 한국화학연구원울산지역본부에 설립할 계획이다.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첨단 접착소재 허브센터 역시 한국화학연구원울산지역본부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200억원(국비 170억원, 시비 20억원, 민자 10억원) 규모로, 장비구축 15종(50억원)과 연구개발(150억원)에 사용된다. 특히 센터는 2024년까지 접착제 핵심소재 2종과 경량화 접착제 2종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갈 수록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기반 초경량 자동차 제품 적용기술도 확보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밀화학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둬왔다면 이제는 소재 개발과 기업들이 ‘스페셜-티(special Technology)’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울산시 정책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며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소재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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