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의원, 원내대표·중진회의 연석회 참석
“한일관계 관련 외교 냉정하게 해야”
정갑윤 의원, 원내대표·중진회의 연석회 참석
“한일관계 관련 외교 냉정하게 해야”
  • 정재환
  • 승인 2019.07.24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구·사진) 의원은 24일 원내대표·중진회의 연석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흥분과 선동정치의 외교정책으로 국민간 갈등만 부추긴다”고 일침했다.

정 의원은 “한일 간 갈등에 ‘보이콧 재팬’으로 열불을 표출하고 있는 국민들의 외침을 자유한국당도 한껏 응원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오히려 감정적 대처도 모자라 분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청와대 수석이 본분을 잃고 선동정치를 하고 있고, 심지어 정부의 무능외교를 비판하면 친일과 매국노로 몰아세우는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북핵문제를 통해 남남갈등을 만들더니 이제는 일본문제로 우리 국민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등소평의 ‘도광양회’ 외교정책을 예로 들었다. 이는 중국 국력이 미국과 대등할 때까지 낮은 자세로 실력을 길러야 한다며 등소평이 1992년 세운 대외원칙이다.

정 의원은 “시진핑이 ‘도광양회’를 조기에 접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발전해 중국이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최근 한일관계에서 대한민국이 감추었던 칼날의 빛을 꺼낼 만큼의 힘을 충분히 기른 것인가에 대해 여기저기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일간 문화개방정책을 펼쳤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익 최우선 외교정책을 거울로 삼아 전략과 지혜를 얻으라는 충고를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 하고 싶다”며 “한일관계의 열불은 국민의 몫으로 하고, 정부는 ‘도광양회’의 냉정함으로 오로지 국익을 위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일본도 더 이상 한일관계를 정략적 정쟁으로 삼지 마라”고 아베를 향해 경고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