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피스 10곳 중 2곳은 ‘공실’
울산 오피스 10곳 중 2곳은 ‘공실’
  • 김지은
  • 승인 2019.07.24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대 특·광역시 최고 공실률 19.7%… 상가 임대료도 하락세
기업경기 부진과 소비 침체로 울산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7대 특·광역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는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울산의 오피스(일반 6층 이상) 공실률은 19.7%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3.8%p 상승한 수치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 평균 공실률(12.0%) 보다도 7.7%p나 높았다.

7대 특·광역시의 오피스 공실률은 울산에 이어 광주 19.6%, 부산 16.3%, 대전 16.1%, 대구 13.7%, 인천 13.4%, 서울 10.2% 순을 기록했다.

울산의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도 전분기보다 0.3%p 증가한 16.9%를 기록하면서 7대 특·광역시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11.5%를 크게 웃돌았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도 전분기보다 1.0%p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이는 특·광역시 중 대전(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울산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7천300원으로 전분기보다 0.14% 내렸다.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0.59% 하락한 ㎡당 1만7천500원, 소규모 상가는 0.37% 떨어진 ㎡당 1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집합 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1천800원으로 전월보다 0.98%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신정·전하동 상권 등에서 지역 경기 부진으로 인한 공실 증가, 상권 매출 감소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1.21%로 전분기보다 0.21%p 더 낮아졌다. 이는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1.0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5%p 하락한 1.09%를,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0.09p 떨어진 1.00%를 기록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집합상가 투자수익률도 전분기보다 0.12%p 하락한 1.3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2.0%, 중대형 상가는 11.5%, 소규모 상가는 5.5%로 나타났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03%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 0.06%, 소규모 0.17%, 집합 0.25%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 수준은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당 1만7천100원이며,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8천300원, 중대형 2만8천원, 소규모 2만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치 상승으로 집합상가를 제외한 오피스,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