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후보 전문성·인품·도덕성 검증 ‘집중’
울산시의회,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후보 전문성·인품·도덕성 검증 ‘집중’
  • 정재환
  • 승인 2019.07.24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첫 인사청문회 개최… 준비기간 짧고 자료·경험 부족에 큰 이슈 없이 요식행위 그쳐 지적도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임진혁 임용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임진혁 임용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울산발전연구원장에 대한 울산시의회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24일 열렸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방공기업 장인 신임 울산발전연구원장 임용후보자인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겸 현 포스텍 임진혁 특임교수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5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인사청문회는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사말, 임용후보자 선거, 자기소개, 직무수행계획 발표, 능력과 정책, 전문성 등 검증, 도덕성 검증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청문회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임 후보자의 울산발전연구원장으로서 비전과 경영능력, 전문성, 조직원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인품 등을 검증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임 후보자의 이중국적, 울산과학기술원 재직 당시 부하직원 불법 현금수수 묵인 여부, 송철호 시장의 보은인사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에 대한 검증에 집중했다.

그러나 후보자에 대한 검증할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다 자료와 경험 부족 등으로 큰 이슈 없이 요식행위로만 그쳤다는 일부 지적도 나왔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인사청문을 마치고 25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울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 후보자는 1952년생 경북 경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인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했고, 전국을 무대로 한 행복강의 100회를 넘긴 행복전도사와 플립드 러닝의 교육 혁신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지방공기업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울산시와 시의회 협약에 따라 처음 열렸다.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송철호 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울산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등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인사청문 대상으로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경제진흥원 등 4개 산하 기관장을 정했다. 정재환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