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 성료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 성료
  • 김보은
  • 승인 2019.07.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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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타 지역서 잇단 발걸음다양한 작품에 ‘만족’ 재관람도 많아관람객들 “비엔날레 짧아 아쉬워”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가 본보 주최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전통기법으로 목판화 체험을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가 본보 주최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전통기법으로 목판화 체험을 하고 있다. 최지원 수습기자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가 22일 막을 내렸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도 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1~4전시장)에서 열렸다. 본보가 주최하고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2012년부터 7년간 이어져온 본보의 ‘울산국제목판화 페스티벌’보다 진취적인 형태의 국제 행사다.

이번 비엔날레는 추천제 국제공모전 형식으로 11개국 70명의 목판화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이 내놓은 120점의 작품 가운데 결격사유가 있는 7점을 제외한 113점이 경쟁을 벌였다.

심사결과 대상을 받은 한국의 김상구 작가를 비롯해 12명의 목판화 작가들이 첫 비엔날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수상작과 운영위원들의 작품을 포함한 총 128점을 선보였다.

운영위원회는 날씨의 영향으로 단체관람은 다소 줄었지만 타 지역에서 오거나 재관람하는 경우는 페스티벌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며 울산에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운영위원회 한효정 사무차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단체관람은 줄었지만 타 지역 관람객들이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서울에 좋은 전시가 있으면 울산에서 올라가듯이 비엔날레에 이미 다녀간 관람객들이나 작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비엔날레를 찾은 타 지역 관람객들이 많았다. 또 혼자 왔다 주변 지인을 데리고 다시 한번 오는 재관람률도 상당히 높았다”며 “관람객들이 전시에 만족감을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관람객들은 짧은 비엔날레 기간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엔날레 마지막 날 전시장을 찾은 이상훈(57)·이진섭(15) 부자는 “한 두달 하는 줄 알았는 데 마지막날이라니 아쉽다. 알려고 하니까 끝나는 느낌이다. 다음 비엔날레는 기간을 길게 잡아 울산시민들이 예술적 감각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인 운영위원장은 “참여국가의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작품의 수준도 높았다. 국내외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다양한 목판화 작품에 만족한다는 평을 내놨다. 내년 페스티벌에는 전시장을 보다 오랜 시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에는 ‘제8회 울산국제목판화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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