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에너지특위, 수소시티 추진 토론회 개최
울산시의회 에너지특위, 수소시티 추진 토론회 개최
  • 정재환
  • 승인 2019.07.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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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교역 패러다임 주도할 수 있어”...중장기 준비 필요성 제기돼
울산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는 22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울산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는 22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울산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울산이 수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수소경제 활성화로 인한 에너지 교역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가 주최한 ‘2019 울산수소시티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울산 수소도시 추진방향’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수소는 에너지가 아닌 에너지 전환과정의 에너지 전달 매게체로서, 특히 전기나 열 등을 대규모로 저장해 장거리로 운송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면서 “국제 수소경제가 활성화되면 수소는 대규모 저장과 장거리 운송 능력에서 진가를 발휘, 궁극적으로 에너지 교역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팀장은 “국내 제한된 친환경 수소 생산여력을 감안할 경우 2030년부터는 해외 재생에너지, 갈탄 등을 활용해 생산된 친환경 수소를 수입, 상당량의 부족분을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친환경 수소의 국내 도입을 위해 액화수소 운송 선박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 2030년 개발과 실증을 완료해 시험운항 및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팀장은 해외수소 국내 도입시 요구되는 수소 인수기지 건설에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 2단계 남항사업 부지 활용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 1단계 북항사업은 에너지허브라는 이름으로 LNG인수기지를 일부 포함하도록 사업을 변경했다”면서 “향후 추진예정인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남항사업 부지에 수압수소 인수기지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김 팀장에 이어 울산발전연구원 김혜경 위원이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울산형 수소시티 추진’, UNIST 조기혁 교수가 ‘수소시티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 한국수소산업 이동휘 부회장 등이 패널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우항수 단장은 “최근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계획과 더불어 각 지자체마다 수소 관련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울산시는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바탕으로 교통 분야에서 우선 수소산업을 도입할 필요성과 수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단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를 성공 전략으로 삼고 도시인구 증가 등 도시성장 전략을 갖출 때 타 지자체보다 수소산업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휘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울산지역에 위치한 수소산업협회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독일과 일본 등 성공한 수소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도시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울산 수소산업 잘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휘웅 위원장은 “최근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원이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 수소와 관련해 일반 울산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울산시가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시의회 에너지특별위원회가 울산시에 수소산업진흥원을 유치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울산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수소배관망이 구축 운영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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