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고 심규헌·김승현군, 209개 새로운 산개성단 발견
울산과학고 심규헌·김승현군, 209개 새로운 산개성단 발견
  • 강은정
  • 승인 2019.07.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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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문학술지에 논문 등재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발견한 산개성단이 국제천문학술지에 실렸다.

울산과학고등학교는 22일 3학년 심규헌, 김승현 군이 209개의 산개성단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산개성단은 수십 혹은 수천개의 항성(별)이 불규칙하게 모인 집단으로 은하수 부근에서 발견돼 은하성단이라고도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산개성단 수는 약 1천개다. 성단 중 가장 가까운 것은 130광년이고, 대부분은 1천500~6천500광년으로 멀리 있다.

심규헌, 김승현 군은 유럽우주기구에서 2013년 발사한 GAIA 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공개 자료를 이용해 발견했다.

울산과학고는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제공했고, 심규헌 군은 GAIA 자료를 이용해 여러가지 실험을 거쳤다.

학생들은 R&E(학생들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조사, 연구활동을 하고 보고서나 논문을 쓰는 활동) 활동을 하기 위해 KVN울산전파천문대(한국천문연구원) 이상현 박사의 지도를 받고 있어 조언을 구했다.

심규헌 군은 별들의 고유운동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을 수 있다는 이상현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태양으로부터 3천300광년보다 가까이 있는 산개성단을 탐사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새로 발견한 209개를 포함, 모두 664개의 성단을 찾아냈다.

학생들은 한국천문학회장을 역임한 부산대학교 안홍배 명예교수의 검증을 거쳐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문학자들의 국제 학술지인 JKAS에 논문을 등재했다.

이들은 새로 발견한 산개성단의 이름을 ‘U(울산)P(부산)K(대한민국)’으로 명명했다.

출판 예정인 논문은 웹사이트(arx iv.org/archive/astro-ph)에서 ‘OP ENCLUSTER SURVEY WIT HIN 1 KPC BY THE GAIA DR2’라는 제목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으며, 새로 발견된 산개성단 목록은 인터넷 홈페이지(sites.google.com/ushs. hs.kr/up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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