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소멸…각종 쓰레기 청소에도 최선을
다나스 소멸…각종 쓰레기 청소에도 최선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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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의 내습으로 이웃 부산에서는 이재민이 두 자릿수가 생겼다지만 울산에서는 21일 기준 그런 소식이 전혀 없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뿌리 뽑힌 나무와 같은 물적 피해나 항공기 결항과 같은 무형의 피해는 적지 않았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쓰레기 더미의 출현은 도시의 인상마저 그르치게 할 우려가 있다. 이제부터는 뒷수습이 절실한 시점이다. 필요하다면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주민과 군인들도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태풍피해 수습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울산소방본부에는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태풍피해 신고가 29건이 들어왔다. 그러나 우려할 정도의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뽑히거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했을 뿐이다.

19~21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치르기로 했던 ‘2019 울산조선해양축제’도 별 탈 없이 진행됐다고 동구청은 밝혔다. 동구청은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을 일부 변경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걱정되는 구석이 왜 없겠는가. 강이나 바다로 떠밀려 온 갖가지 쓰레기가 주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연합뉴스는 21일자 뉴스에서 각종 쓰레기와 해초로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관한 기사를 쓰레기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매체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면서 남기고 간 쓰레기더미가 1㎞에 달하는 백사장 곳곳을 덮어버렸다.…피서객들은 쓰레기 해수욕장으로 변한 광안리 해변을 보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피서인파로 북적거려야 할 피서지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울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일산·진하 해수욕장은 물론 하천변이나 마을 골목골목 할 것 없이 폭우나 강풍에 휩쓸려온 플라스틱·폐비닐 등 쓰레기들이 주변에 널려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2일부터라도 당장 마을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각종 쓰레기들을 말끔히 치워내는 일에 손품, 발품을 다 팔았으면 한다. 본란을 통해 누차 언급한 바 있지만, 도시의 청결은 외지 관광객들의 뇌리에도 또렷하게 각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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