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수위 조절 가능”
“울산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수위 조절 가능”
  • 이상길
  • 승인 2019.07.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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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토목 공학적으로 가능… 암반지대로 콘크리트 구조물 지지할 수 있어”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행정포럼(회장 손종학)과 울산시 시정자문기구인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안재현)는 지난 19일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문화재청 지원방안과 연계한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행정포럼(회장 손종학)과 울산시 시정자문기구인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안재현)는 지난 19일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문화재청 지원방안과 연계한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사연댐 여수로 수문 설치가 토목 공학적으로 가능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의 침수를 막는 방안으로 사연댐 수위조절안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시 자문기구인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안재현)와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행정포럼(회장 손종학)이 공동으로 지난 19일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박재현 교수와 울산대학교 한삼건 교수는 잇단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연댐 현장을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수문설치가 가능한 곳은 여수로 위치다. 이곳은 암반지대로 수문을 구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수문을 설치하게 되면 수위 조절을 통해 구조적으로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암각화는 사연댐 상류에 위치해 있다. 만수위 60m인 사연댐의 수위가 53m만 되면 암각화는 물에 잠긴다. 때문에 사연댐은 현재 48m 이하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검토 결과에 따르면 48m 이하로 운영되더라도 그간 암각화는 평균 29일 정도 물에 잠겼다. 또 수위를 조금 높여 52m 이하로 운영할 경우에는 37일이 물에 잠겼다. 이처럼 수위를 높일수록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수문이 없어 단시간에 물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이 크다. 현재의 작은 관로로는 그만큼 물을 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셈. 하지만 수문을 설치하면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기간이 9일로 줄어들게 된다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일찍이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연댐 수문설치안은 사연댐 수위 조절안과 한데 묶여 사연댐 수위를 낮출 경우 발생할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울산시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거론만 돼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암각화 보존방안으로 사연댐 수위조절안은 큰 힘을 받고 있다.

이 총리와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함께 한 이날 협약식을 통해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은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 진행키로 했다.

특히 정재숙 문화재청장까지 업무협약에 참여함으로써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의 경우 문화재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사연댐 수위조절안을 전제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안재현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21일 반구대 암각화가 다시 물에 잠겼다. 만약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만 설치됐으면 오늘 같은 침수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문설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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