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뿌리기술 육성사업 ‘청신호’
울산시 뿌리기술 육성사업 ‘청신호’
  • 정인준
  • 승인 2019.07.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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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부터 뿌리기업 연구개발 1천773억 투입

울산시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뿌리기술육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1천7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키로 함에 따라 뿌리기술에 강점이 있는 울산시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혁신기반인 ‘넥스트(Next) 뿌리기술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어떤 기술개발을 지원할지 수요조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뿌리기술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말한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넥스트 뿌리기술개발사업은 5개년(2020∼2024년)에 걸쳐 1천773억원(국비 1천248억원 포함)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말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뿌리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한달 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내년도 지원과제 기획을 위한 기술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뿌리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수요분야인 3개 산업(자동차, 기계·중장비, 전자) 171개 부품과 연관된 뿌리기업과 대학·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기술수요를 폭넓게 수렴한다.

특히 울산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를 통해 뿌리기술들을 개발해 오고 있다.

하지만 금형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해 시제품 금형제작을 위해 창원까지 다녀와야 하는 실정이다.

또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숙련인력 확보 차원에서 뿌리기술지원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정밀화학 분야나 소재산업 육성, 기업체 친환경 생산공정 개선 등에도 뿌리기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다이케스팅으로 만든다. 풍력발전기 날개를 만들 때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게 하는 표면처리도 뿌리기술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울산테크노산단 내 ‘뿌리산업ACE(Automatic, Clean, Easy)기술지원센터’를 통해 뿌리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산업부의 기술 수요조사에 잘 대응해 울산에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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