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진단】 관광도시 기반 구축 ‘엔터테인먼트’에 눈 돌린 울산시
【심층 진단】 관광도시 기반 구축 ‘엔터테인먼트’에 눈 돌린 울산시
  • 이상길
  • 승인 2019.07.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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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국제영화제 육성 활발지역 최초로 ‘KeSPA 컵 대회’ 유치 ‘울산시장배 e스포츠대회’ 27일 열전 “게임·영화 젊은층 공략 킬러 콘텐츠”

 


민선 7기 울산시가 관광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영화와 게임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공약 사항으로 추진 중인 (가칭)울산국제영화제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컵 대회’를 유치하는 등 게임 관련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경우 ‘부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처럼 축제화 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울산e스포츠대회 확대 개최·아카데미 설립 등 기반 구축 5개 사업 추진

울산의 e스포츠 발전은 송철호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관련해 시는 민선 7기 출범 후 지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계획을 착착 준비해왔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총 572개의 PC방이 성업 중인 가운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회에 걸친 ‘울산 e스포츠대회’가 개최됐다.

다만 2011년까지는 총 7천만원의 예산으로 울산대 실내체육관 등 오프라인에서 비교적 성대하게 개최됐다가 2012년부터는 3천만원으로 예산이 대폭 삭감된 뒤 관내 PC방에서 진행되는 등 사양화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7기 들어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울산시 e스포츠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것.

이는 울산의 축제나 행사 가운데 젊은 층을 공략할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e스포츠화’로 승화된 게임 분야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는 지역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 △(사)한국e스포츠협회 울산지회 설립 및 울산체육회 가입 △울산시 e스포츠 클럽대회 개최△KeSPA 울산 아카데미 설립△KeSPA CUP 대회 개최 △울산e스포츠대회 확대 개최 등 5가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한국e스포츠협회 울산지회는 지역 게이머들로 구성된 게임단으로 체육회 가입 등을 위해 별도 민간법인으로 설립이 추진된다, e스포츠 클럽은 지역 PC방 중 심사를 통해 10~20개 클럽을 선정해 오는 10월과 11월 사이에 제1회 클럽대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또 e스포츠 심판과 지도자, 선수양성을 위해 KeSPA 울산 아카데미도 설립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역 최초로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컵 대회’도 유치해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께 울산에서 대회가 개최된다.

앞서 오는 27일에는 제1회 ‘울산광역시장배 e스포츠대회’가 KBS울산홀에서 열려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클럽오디션 4종목의 게임을 놓고 17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얼마 전에 강원도 양구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렸는데 무려 3만명이나 몰려들었다”며 “젊은층을 불러 모으는데 e스포츠만한 게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부산 지스타처럼 게임 축제까지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컵 대회’가 개최되고, ‘울산시장배 e스포츠대회’도 시작되는 만큼 내년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까지 유치해 지역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악영화제에 국제영화제까지… 풍성해지는 영화 관련 사업

민선 7기 울산시의 공약이었던 (가칭)울산국제영화제 개최도 순항하고 있다.

‘국제영화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중간보고회까지 마친 가운데 영화제의 명칭은 ‘울산국제영화제’로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내년 1회 영화제의 개최 시기를 놓고 내부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화제 개최 장소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중구 젊음의 거리, 진하해수욕장, 장생포(세창냉동창고) 일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고, 1회 출품작 초청규모는 40개국 150편을 목표로 시작해 추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울주산악영화제와의 관계설정 부분에서 공동개최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한 도시에서 두 개의 영화제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영화 전문가들도 있어 관계설정만 잘 하면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국제영화제 추진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앞서 개최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크든 작든 영화제는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울산의 축제나 행사 중에 젊은층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늘 있어왔다”며 “그런 점에서 민선 7기 울산시가 젊은층이 좋아하는 영화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눈을 돌려 관련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울산이 한결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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