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액 4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울산 수출액 4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 김지은
  • 승인 2019.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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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화학제품 공급과잉 우려로 제품단가 하락 영향
유류와 화학제품 수출 감소로 울산의 수출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6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9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감소했다.

지역 수출액은 지난 3월(2.3%)부터 지난해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 들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45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줄었다.

무역수지는 13억9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세계적인 업황 부진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유류가 지난해 동월 대비 16.8% 감소한 16억6천만 달러를, 화학제품은 제품 단가 하락으로 20.2% 감소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북미지역 SUV 차종 수요 증가 및 유럽지역 수소전기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7% 증가한 1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2017년 수주 선박의 인도와 지난해 동월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6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16.1%)과 정기 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21.8%)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9% 줄어든 2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제련이나 공업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처리된 광물)은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광 등의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6% 감소한 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화학제품은 3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2% 줄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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