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2021년 울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
송철호 시장 “2021년 울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
  • 정재환
  • 승인 2019.07.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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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등과 협의중… “북방경제 전초기지 각인 기회”태화강국가정원, 사업단 확대개편·인프라 구축도 박차제20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답변
송철호 울산시장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기존 ‘태화강정원사업단’을 ‘국’ 단위로 확대 개편한다.

또 시는 2021년 울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남북체육교류협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은 18일 제20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윤덕권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선언적 사안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국가정원 대표 이미지를 확정해 이정표 등 안내판을 일제 정비중이며, 주차장, 화장실, 편의시설 설치 등 각종 국가정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태화강정원사업단을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을 위한 실효성있는 세부적 실행방안을 마련키 위해 올해 ‘태화강 정원진흥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을 비롯한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파급효과로 “2023년까지 울산시의 생산유발 5천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757억원, 취업유발 5천852명의 효과가 발생되는 것은 물론 국가정원 보유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갖게 돼 수학여행 명소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울산으로 끌어들이게 된다”며 “조경과 화훼, 힐링 등 정원산업으로 정원과 관련된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송 시장은 성공적인 전국체전 준비를 주문한 김미형 의원의 시정질문에는 “2021년 울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울산 전국체전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 스포츠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미간에 열린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울산 전국체전 개최시 북한선수단을 초청할 수 있는 방안을 통일부와 남북체육교류협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전국체전을 계기로 울산과 북한 도시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울산을 북방경제의 전초기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울산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47개 종목 77개 경기장이 필요한데 70여개 경기장은 공인기준에 맞추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해 나가고 있고, 경기장이 없는 사이클, 승마, 하키 등 5~6개 종목은 인근 시도 경기장을 활용할 방안”이라며 “전국체전 기간 중 울산을 방문하는 선수와 관광객은 최대 1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 시장은 전영희 의원이 질의한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해 “대명건설 컨소시엄의 제안은 총 538억원을 투자해 대왕암공원에서 고늘지구를 연결하는 1.26km 길이, 캐빈 10인승 27대의 해상케이블카와 0.94km 길이의 집라인을 설치하고 2022년부터 2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이라며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증 등 절차를 거쳐 사업진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케이블카 노선을 슬도까지 연장하면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로 방문객 유입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지만, 노선이 2km가 넘을 경우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득해야 하는 등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현재 제안된 내용을 중심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슬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성끝마을에 대해서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등과 같은 향촌어촌마을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밝혔다. 또 교통안전시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차선도색 시 절절한 공법 적용을 주문한 김성록 의원의 시정질문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도료별 재귀반사성능에 대한 현장 데이터를 축척해 재귀반사성능 향상 방안과 재도색 주기에 대하여 논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도로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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