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 찾은 학생들 “컴퓨터로 그리거나 기계로 판 거 같아요”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 찾은 학생들 “컴퓨터로 그리거나 기계로 판 거 같아요”
  • 김보은
  • 승인 2019.07.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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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관람하며 보고 듣고 체험 학습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제일일보 주최로 개막한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를 찾은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도슨트로부터 목판화 작품들을 설명 듣고 있다. 	장태준 기자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제일일보 주최로 개막한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를 찾은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도슨트로부터 목판화 작품들을 설명 듣고 있다. 장태준 기자

 

본보가 주최하는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에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단체관람을 했다.

개막 둘째날인 18일 오후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은 관람 전 둘러 앉아 도슨트(전시해설사)에게 목판화 보는 법 등 목판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들은 뒤 관람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반별로 나뉘어 자유롭게 관람한 뒤 대다수 목판화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화창작과 1학년 김해아, 노진영 학생은 “목판화 하면 딱딱하고 자연만 다룰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작품을 살펴 보니 목판화 같지 않아 놀랍다. 특히 여러 개의 짧은 선이 거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반 최효은 학생은 “고무판화만 접해봤다. 근데 목판화는 고무판화와 느낌이 전혀 다르다. 무슨 도구로 나무판에 새겼는지 궁금하다. 컴퓨터로 그리거나 기계로 판 거 같아 신기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울산문화재단의 전수일 대표이사와 재단 관계자들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수일 대표이사는 목판화 작품을 살펴본 뒤 “구름이 흘러가듯, 꿈을 이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목판화의 다양한 기법들에 놀라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울산에서 순수예술을 다루는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가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 울산국제목판화 비엔날레’는 오는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제1~4전시장)에서 열린다. 비엔날레 기간 11개국의 작가 70명이 12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오후 5시 개막식 및 시상식이 이뤄지며 식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 세미나도 마련된다.

4개 전시장에는 상시적으로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도울 도슨트가 자리하고 있고 19~21일에는 제3전시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판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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