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지능화’로 울산제조업 활로 모색
‘공장의 지능화’로 울산제조업 활로 모색
  • 김보은
  • 승인 2019.07.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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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울산방송 내일 특별기획 ‘공장의 지능화’ 60분간 방영
오는 20일 오전 8시 30분 방영하는 ubc 울산방송 특별기획 '공장의 지능화' 중 한 장면.
오는 20일 오전 8시 30분 방영하는 ubc 울산방송 특별기획 '공장의 지능화' 중 한 장면.

 

ubc 울산방송은 산업수도 조선, 자동차 산업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제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ubc 특별기획 ‘공장의 지능화’를 20 오전 8시 30분부터 60분간 방영한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강국들은 일제히 제조업 재무장에 나섰다.

유럽 제조 강국 독일은 2011년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폈다. 당시 메르켈 총리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하고 제조업 재무장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인더스트리 4.0을 시행하게 된 결정적 배경이 된 기업은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이다. 75%에 이르는 자동화로 7초마다 한 개의 모듈을 만들고 무려 1천여종의 제품을 연간 1천200만개 생산하고 있지만 불량률은 0.0011%, 100만개당 11개에 불과하다. 이런 효율성 덕분에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도 8배 이상의 생산량과 우리 돈으로 연간 3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은 올리고 있다.

처음엔 기업이 주도하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그 진행이 더뎠지만 그 때마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일종의 실험공간인 독일인공지능연구소가 제조업의 새로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흔히 인더스트리 4.0을 사람이 필요 없는 공장이라고 오해하지만 제조공정 중에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사람의 수작업이 필요한 복잡한 공정이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는 수작업과 자동화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경제성을 높이는 효율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람만 일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로봇만 일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도 2014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세우고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면서 스마트 공장은 2017년 5천개를 넘어 지난해에는 7천9백개가 생겼다. 2022년 3만개까지 더 만든다는 목표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전체 스마트 공장의 80%는 스마트팩토리 5단계 중 처음인 ‘기초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제조현장은 인공지능과 ICT(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다양해진 인간의 욕구에 따라 제조업의 방향도 그 다양성을 어떻게 수용하고 서비스와의 결합을 어떻게 뒷받침할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선우석 기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울산의 ‘제조업 고도화’가 당면한 과제”라며 “제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공장의 지능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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