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D-50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D-50
  • 김보은
  • 승인 2019.07.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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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국 159편 상영‘다양성’강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제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슬로건을 ‘함께 가는 길(The Road Together)’로 정하고 영화 장르의 다양성 확보,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영화제의 위상 강화를 꾀한다.

◇ 작년보다 20편↑… 新 섹션 추가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20편 늘어난 45개국 15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기존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섹션에서 새롭게 ‘랜드스케이프’ 섹션을 추가했다.

‘랜드스케이프’ 섹션은 러시아, 브라질, 가나 등 여러 국가의 삶을 관찰하고 문화의 관점에서 문화인류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로 주로 구성한다.

지난해 히말라야-네팔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알프스-오스트리아’ 특별전으로 찾아온다. ‘알프스-오스트리아’는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잘 알려진 루카스 막스트 감독의 특별전과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레드불’이 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어드벤쳐 영화들이 준비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개막작 ‘던월’의 감독 피터 모티어와 재커리 바의 신작 ‘스피드가 최고’, 클라이밍 작품상을 수상한 ‘아이스 콜링’의 후속작 ‘아이스 콜링-헌팅턴 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언양·범서로 행사장 확대·씨네콘서트 등 볼거리 강화

주 행사장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는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임시 상영관을 줄이고 실내 상영관의 영화 상영을 확대한다. 대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 창작어린이 놀이터를 곳곳에 설치하고 달팽이책방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씨네콘서트도 열린다. 오는 9월 7일 움프시네마에서는 배창호 감독(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의 ‘고래사냥’을 상영하고 주연배우인 안성기, 김수철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수철 밴드, 크라잉넛의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언양, 범서지역으로 행사장을 확대·운영한다.

언양읍행정복지센터에서는 오는 9월 7~8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어린이벼룩시장과 VR영화 상영, 거리공연을 등 실시한다. 범서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는 ‘자연에서 이야기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심리 전문가 서천석 박사와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심사단’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영화제

슬로건에 맞춰 ‘청소년심사단’, ‘관객 리뷰단’ 등 지역민들이 직접 영화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청소년심사단’은 청소년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넷팩 섹션의 영화들을 보고 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관객 리뷰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울산시민 관객 리뷰단을 추가로 받았다. 관객 리뷰단이 작성한 리뷰는 다음달 14일 영화 예매 시작과 함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시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아시아 대표 산악영화제, 지속 가능한 생산적인 영화제로 성장시키고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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