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하강국면
울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하강국면
  • 김지은
  • 승인 2019.07.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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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지수 86.9로 전달比 소폭 올랐지만 부진세 여전
2017년 5월 100.7 기록 후 25개월째 기준치 밑돌아
울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1개월째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6.9로 나타나 전월(81.6)보다 5.3p 상승했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17년 5월 100.7을 기록한 이후 25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 범위에 따라 부동산 경기를 상승국면(115 이상)과 보합국면(95∼ 115), 하강국면(95 미만) 등 3가지로 평가한다.

울산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전 분야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수가 95 미만을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지역 소비심리지수를 분야별로 보면 주택시장은 87.2를 기록해 전월(81.8) 대비 5.4p 올랐다.

주택매매시장은 전월(89.9)보다 3.8p 상승한 93.7로 지난해 2월(9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95를 넘기지 못했다.

주택전세시장도 80.7로 전월(73.6)보다 7.1p 상승했으며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3.9으로 전월(79.5)보다 4.4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1.3)보다 6.6p 오른 97.9를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보합국면에 진입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보합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112.4)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102.3)도 전월 대비 8.0p 상승해 보합국면 진입했다. 다만 비수도권(92.9)은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107.8), 전남(106. 5), 대구(106.4)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반면 울산을 비롯해 강원(79.5), 경남(81.9), 제주(82.7) 등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국내 일반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은 1년 내 주택 구입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일반가구 대상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주택구입계획을 묻는 질문에서 ‘12개월 이후’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10~12개월 사이 10.0%, 4~9개월 5.2%, 7~9개월 5.2%, 3개월 이내 5.1%, 잘모름 1.9% 등 순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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