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국내기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가동
UNIST, 국내기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가동
  • 강은정
  • 승인 2019.07.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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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코, 발전용량 2kW 규모 설치… 최대 4~5가구 동시 사용
차세대 에너지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국내기술로 제작돼 본격 가동된다.

UNIST는 사이언스월든의 생활형 연구시설 ‘과일집(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에 설치된 SOFC가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SOFC가 실생활에 적용된 최초 사례다.

SOFC는 탄화수소와 산소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열과 전기, 물을 얻을 수 있는 3세대 연료전지다. 오염물질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가격도 저렴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SOFC는 연료전지 전문기업 ㈜미코가 UNIST와의 공동연구를 위해 설치했다.

SOFC는 과일집에서 생산된 바이오 가스와 도시가스 라인을 이용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장비는(주)미코에서 제작한 ‘2kW급 투시(TUCY)’이며, 발전용량은 2kW로 최대 4~5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미코는 2008년부터 자체 기술로 SOFC 제작을 시작해 최근 투시의 발전효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51.3%까지 끌어올렸다. 또 이 장치는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설계단계검사에 합격해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UNIST와 (주)미코는 설치된 장비의 실증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방침이다.

사이언스월든 최미진 교수는 “자연의 순환과 환경의 가치를 연구하는 과일집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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