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0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대왕암공원 둘레길’
울산, 60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대왕암공원 둘레길’
  • 남소희 기자
  • 승인 2019.07.16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구, 교육연수원 산책로 개방기념 시장·교육감 초청 걷기 행사
동구는 16일 오전 6시 정천석 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초청해 대왕암공원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동구는 16일 오전 6시 정천석 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초청해 대왕암공원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울산시 동구가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의 하나로 대왕암공원 둘레길 중 울산교육연수원에 막혀있던 일부 구간을 정비해 개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본격 개방했다.

대왕암공원 둘레길은 1959년 방어진 중학교를 지을 때 이 구간에 담장을 쌓았고 1974년 교육연수원이 들어서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 곳이 60년 만에 새 단장을 거쳐 주민에게 공개된 것. 

동구는 16일 오전 6시 정천석 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초청해 대왕암공원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과 전영희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 대왕암공원 주차장 입구를 출발해 △대왕암공원 내 체력단력장 △대왕암 햇빛광장 △교육연수원 △캠핑장 △성끝마을 △방어진항 순으로 1시간 20분 동안 약 3.2㎞ 산책로를 직접 걸으며 동구의 아름다운 해양 자연경관을 둘러봤다.

동구는 지난달 사업비 1억4천만원을 들여 ‘대왕암공원 교육연수원 주변 산책로 정비공사’를 시행해 울산교육연수원 앞 해안산책로 400m를 개설했다. 

교육연수원의 해안 조망을 가린 낡은 철망 펜스를 철거하고,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낮고 안전한 펜스를 일부 구간 새로 설치했으며, 오래된 콘크리트 벤치와 나무를 정비했다. 

또 새로 낸 산책로 바닥에는 마사토 포장 및 야자매트를 깔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그간 대왕암공원에서 슬도로 가는 해안산책로 중간에 교육연수원이 막혀 있어 주민들이 교육연수원 앞에서는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대왕암공원에서 슬도로 이어지는 대왕암공원 둘레길 전체 구간이 연결돼 주민이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아침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그동안 대왕암공원 바닷가 둘레길이 일부 구간이 교육연수원에 막혀 있어 둘러가다보니 노약자나 어린이가 넘어지는 등 걷기 불편했는데 이번에 새로 정비한 길은 걷기에 편안하고 대왕암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대왕암공원 연수원 아래 둘레길이 60년 만에 전부 개방됐다.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대왕암공원 둘레길 가운데 바다 전망이 가장 아름다운 ‘교육연수원 구간’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