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줄었지만… 전국 상반기 산재사고 사망자 465명
작년보다 줄었지만… 전국 상반기 산재사고 사망자 465명
  • 이상길
  • 승인 2019.07.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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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오늘부터 위험현장 불시점검

올해 상반기 전국의 산재사고사망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의 산재사고 사망자수는 총 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3명에 비해 38명(7.6%↓)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9명으로 여전히 높았고, 제조업 108명, 기타업종 128명이었다. 또 제조업의 경우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산재예방사업의 추진 방식을 사고사망 예방 중심의 점검·순찰(패트롤) 형태로 일시 전환해 본격 시행키로 했다. 공단 직원을 2인1조로 한 200여개의 점검반을 구성해 추락, 끼임, 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위험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재 사고사망의 39%(376명)를 차지한 추락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인력의 80%를 건설현장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또 산업안전 패트롤카 27대를 신규 투입해 건설현장 밀집지역을 순회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점검 결과 산재예방 조치가 미흡한 현장에는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 관할 고용노동청에 감독을 요청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긴급대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본부장 및 실장급을 권역별 대응 책임자로 삼고 추진사항 모니터링 등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긴급대책 추진기간 산재 사고사망 감소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재예방 조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집중 홍보도 추진한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산재예방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감소 목표의 달성 여부가 달려 있다”며 “공단은 이번 긴급대책 추진을 통해 산재사고 사망자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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