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국가정원 지정 환영 ‘한목소리’
울산 여야, 국가정원 지정 환영 ‘한목소리’
  • 정재환
  • 승인 2019.07.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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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울산 산업 재편 전환점 되길”
한국 “여야 하나된 의미있는 쾌거”
시의회 “경제활성·일자리 창출 기대”
울산 여야 정치권이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제2호 국가정원에 지정되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산업 재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4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에 힘들어 하는 117만 울산시민에게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라며 축하했다.

민주당은 “울산발전연구원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2023년까지 5천552억 생산유발, 2천757억 부가가치 유발, 5천852명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침체된 울산 경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더 중요한 것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울산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의 기회를 맞았다는 점”이라며 “울산은 산업, 자연, 역사 관광의 잠재적 역량이 충분하지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는 것은 관광객 유인 효과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제 태화강 국가정원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시작으로 산업도시, 공해도시로 알려진 울산은 생태형, 자연친화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꿈꿀 수 있고, 2차 제조업에 치우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관광서비스 산업으로 재편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민주당은 축하 메시지에서 “송철호 지방정부의 포기없는 노력이 이뤄낸 쾌거지만,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힘을 모아 애썼던 과거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이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그동안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여·야 하나 돼 시민 염원이 결실을 본 의미 있는 쾌거”라고 환영했다.

한국당은 “태화강은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악취가 진동하는 ‘죽은 강’으로 불렸지만, 박맹우 국회의원이 울산시장 재임 시절 ‘환경 보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친환경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화했다”며 “이 같은 시정 과제와 발맞춰 정갑윤 국회의원은 제17대 국회에서 태화강 일원을 국가하천부지로 편입시키는 법률을 개정, 국비 700여억원을 확보·지원하는 등 국가정원 지정 밑그림을 그리며 ‘태화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김기현 전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본격화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국가정원 지정 당위성을 홍보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며 “울산시의회 또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울산시를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울산시는 정부 지원 국비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재정 운영 방향이나 관리 및 발전 방안을 철저하게 준비해 국가정원 지정으로 예상되는 기대효과가 현실로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시의회도 이날 논평에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송철호 시장께도 그간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태화강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은 시민 염원이자 울산 숙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젖줄인 태화강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울산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며 “한때 공해와 오염으로 물고기와 새도 찾지 않은 것은 물론 사람들도 외면하는 죽음의 강이었지만, 시민 노력과 정성으로 태화강은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격상됨에 따라 울산은 산업에 환경과 문화, 예술을 더해 도시의 대외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의회는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중앙정부 정책과 재정 지원에 덧붙여 태화강 국가정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시의회는 울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생태환경 도시로 재도약하는 울산을 상징하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에 걸맞은 위상과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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