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공원 갔더니… 울산 전역 너구리 출몰 ‘화제’
학성공원 갔더니… 울산 전역 너구리 출몰 ‘화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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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8시께 학성공원 아래 동백나무 숲에서 발견된 너구리 모습(동영상 캡쳐).
지난 6일 오전 8시께 학성공원 아래 동백나무 숲에서 발견된 너구리 모습(동영상 캡쳐).

 

-신정동·양정동 등 곳곳서 발견돼

-먹잇감 풍부 태화강 중심 서식지화

-접촉땐 물림·피부병 감염 등 주의



최근 울산 전역에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태화강 철새공원을 비롯해 남구 신정동과 북구 양정동 등에서 너구리가 출몰해 CCTV나 스마트폰에 찍힌 가운데 며칠 전에는 중구 학성공원에서도 산책하던 시민의 스마트폰에 촬영됐다.

지난 6일 오전 8시께 학성공원에 산책을 나간 주민 이모 씨는 공원 아래쪽 동백나무 숲에서 3분 정도 서성거리던 너구리를 발견했다.

이 씨는 “산책 갔다가 덩치가 큰 너구리가 있어서 놀랬다”며 “너구리가 3분간 먹이를 찾는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몰리자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쪽 성벽 틈에 서식한다고 들었는데 먹이를 갖다 주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성공원 너구리 출몰에 대해 울산시 환경생태과 관계자는 울산의 너구리는 2015년 태화강 철새공원에서 2마리, 2017년 4가족 20여 마리가 관찰됐는데 3년 사이 개구리, 물고기 등 먹잇감이 풍부한 태화강을 중심으로 울산이 너구리 서식지로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야생동물인 너구리의 도심 출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학성동 주민 박모 씨는 “개 산책시키거나 어린아이들과 공원을 찾았다가 너구리보고 위협을 느꼈다는 사람이 있다”며 “오전 5시쯤엔 고양이와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엄청 시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너구리는 먼저 만지려고 하면 물거나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며, 피부 접촉 시 개선충증 같은 피부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현재 남구 신정동, 동구 양정동 등 울산 전역에 너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야행성이라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도심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너구리가 구조된 적도 있다”며 “너구리를 발견 시 귀엽다고 먹이를 주거나 만지면 사람에게 전염되는 개선충증·곰팡이성 피부병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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