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상진 호수공원 ‘비포장 진입도로’ 불편
울산 박상진 호수공원 ‘비포장 진입도로’ 불편
  • 남소희
  • 승인 2019.07.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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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에다 경사 가팔라 민원 잇따라방문객에 비해 주차 공간도 부족북구 “진입로 개선 논의한적 없어”
11일 북구 송정동 박상진 호수공원 입구에서 호수공원으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완만한 경사인 포장된 짧은 길 구간이 끝나면 비포장 돌길이 시작되고 급격히 가팔라진다. 	장태준 기자
11일 북구 송정동 박상진 호수공원 입구에서 호수공원으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완만한 경사인 포장된 짧은 길 구간이 끝나면 비포장 돌길이 시작되고 급격히 가팔라진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북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관광지인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이 입구 비포장도로와 오르기 불편한 오르막 탓에 진입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청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잘 관리된 호수공원 내부와는 달리, 진입로의 가파른 경사와 돌길이 가족단위 방문객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찾은 박상진 호수공원. 호수공원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따라 걸었다. 완만한 경사인 포장된 짧은 길 구간이 끝나면 비포장 돌길이 시작되고 경사는 급격히 가팔라진다.

이날 호수공원 초입에서 만난 차모(33·남구 신정동)씨는 “박상진 호수공원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는 입소문이 있어 어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며 “하지만 입구부터 경사가 가팔라 유모차를 밀 수 없어 아이를 안고 올라간다. 어르신들이 걷기에도 약간 버거운 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구 관계자는 “박상진 호수공원 진입로에 대한 주민 민원이 종종 있지만, 아직 진입로 개선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태”라며 “호수공원이 있는 산림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경사도를 조절할 수 없다. 경사가 있는 곳에 계단을 설치하게 되면 계단도 가파르기 때문에 사실 계단을 설치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박상진 호수공원은 접근성 문제와 더불어 밀려드는 방문객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민원도 있다.

북구는 박상진 호수공원 이용객 증가에 따라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원활하도록 지난해 7월 호수공원 진입도로 확장공사를 했다.

하지만 주말마다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인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북구는 박상진 호수공원 진입로인 창평동 일원에 2020년까지 260면을 주차할 수 있는 지상 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박상진 호수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은 지난 1월 2차 토지보상까지 완료했지만, 예산 문제로 진행이 더디다.

이에 북구는 내년 초 예산을 확보해 2020년 상반기 중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6월께 착공해 연말에 주차장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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