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화창마을 침수 안전지대로 탈바꿈
울주군, 화창마을 침수 안전지대로 탈바꿈
  • 성봉석
  • 승인 2019.07.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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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억 들여 배수펌프장 2개소 8대 펌프시설 설치… 재해위험개선지구 해제 예정
울주군은 9일 청량 화창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선호 군수, 간정태 군의장 및 시·군의원 등이 준공을 축하하는 오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주군은 9일 청량 화창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선호 군수, 간정태 군의장 및 시·군의원 등이 준공을 축하하는 오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이 청량·화창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마치면서 상습침수지역인 화창마을 일대가 침수 피해에서 벗어난다.

울주군은 9일 청량읍 상남리 360-2번지 일대에서 청량읍 상남리 화창마을 일대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화창마을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인근 송전 1·2리, 신덕하 1·2구, 화창 1·2구 등 상남리 6개 마을의 빗물이 두왕천을 따라 저지대인 화창2리로 흘러가 범람하는 피해가 반복됐다.

특히 인근 바다의 만조시기와 겹치면 물이 빠지지 않아 주택과 저지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08년 8월에는 하루 사이 13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량천 제방이 유실돼 덕정마을과 화창마을 100세대가 침수돼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006년 7월에도 태풍 위니아의 영향으로 이 마을 주민 10세대가 침수되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건의해 왔다.

이 때문에 2013년 11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침수위험)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국비와 시·군비를 합쳐 총 사업비 141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이날 준공했다. 집중호우 시 마을 내 빗물을 2개의 유수지로 유입시키고 유수지 빗물을 신속하게 두왕천으로 방류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2개소 총 8대의 펌프시설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 준공으로 화창마을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선호 군수는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재난예방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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