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단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추진
울산, 산단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9.07.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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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에너지공단-동서발전, 에너지산업 모델 발굴
“도시 이미지 제고·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
울산시가 지역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은 이날 울주군 청량읍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발생한 수익은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한다.

산업단지 내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사업은 7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용량 약 60㎿ 규모로 계획 중이다.

사업 1단계로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20㎿ 규모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약 33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로 시는 우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 등 분산 전원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 중개를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지역의 친환경 에너지도시 구축으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지역 에너지신산업 대표 사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 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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