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울산시의원 “천곡천 범람·침수문제 해결 새로운 우회수로 개설해야”
백운찬 울산시의원 “천곡천 범람·침수문제 해결 새로운 우회수로 개설해야”
  • 정재환
  • 승인 2019.07.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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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부리체육센터 하부~동천강 원동교 상부지역 제시
백운찬 시의원, 3개 하천 합류지점 치수 대책 주문
울산 북구 천곡천의 범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쇠부리체육센터 하부지역에서 동천강 원동교 상부지역에 이르는 새로운 우회수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백운찬(사진) 의원은 8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울산 북구 신천동과 상안동 일원, 농소3동 원동현대아파트 앞 동천강 유역은 비만 오면 상습 범람하거나 주변 일대가 침수되고 있어 지역민들이 많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곳은 동천강 지류를 사이에 두고 천곡천과 매곡천이 서로 정확하게 마주보고 합류되는 열십자(十)형의 모양이 형성된 매우 특이한 하천 유형”이라며 “천곡천은 하천 폭이 좁고 유량이 적으며 유속이 느린 반면 매곡천은 하천 폭이 넓고 유량이 많으며 물살이 매우 빠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지점이다 보니 우천시 매곡천 유속이 동천강 주류를 밀어 천곡천 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는 하천쟁탈현상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천곡천 유량은 동천강 주류에 합류되지 못하고 유속이 정체돼 갇히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현상은 천곡천 합류부에 퇴적현상을 일으켜 유속을 더 떨어뜨리게 되며 범람과 주변지역의 침수를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천곡천 범람으로 지난 태풍 차바 때는 원동현대 일원뿐만 아니라 천곡동 쇠부리체육센터와 천곡주민센터 일원은 물론 천곡초등학교 일대에 이르는 농소3동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최근 적은 강우량에도 원동현대 진입도로가 침수의 위기에 처한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동천강의 경우 준설한 지가 10년이 넘게 방치돼 있으며 천곡천 합류지점의 퇴적물은 계속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퇴적토 제거를 위한 하천 바닥 준설공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백 의원은 “천곡천의 범람과 침수문제 등은 단순 최적물 준설 등의 방법으로는 세 하천(동천강, 매곡천, 천곡천) 합류지점의 지형적 특성이 가진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라며 “현재 매곡천과 천곡천이 마주보는 현상을 탈피할 수 있도록 천곡천 쇠부리체육센터 하부지역에서 동천강 원동교 상부지역에 이르는 새로운 우회수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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