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이날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아베정권이 반도체 관련 세가지 품목(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리이미드)의 수출규제를 발표했는데, 이 세가지 품목의 우리나라 수입액은 2018년 기준 7억2천3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2018년 수입액은 레지스트가 2억9천900만달러, 불화수소가 6천700달러, 폴리이미드가 3억5천700달러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2018년 반도체 수출액은 1천267억달러였다.
결국 7억2천300만달러 때문에 1천267억달러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일본의 반도체 관련 품목 수출규제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그동안 줄곧 제기돼 왔던 부품, 소재,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그다지 진척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부품, 소재, 장비 등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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