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 테마로 한 지역축제 종합발전방안 필요”
“울산, 산업 테마로 한 지역축제 종합발전방안 필요”
  • 이상길
  • 승인 2019.07.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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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자문기구 ‘축제육성위원회’ 개최지역 축제 통합·조정 기본구상 제시25개 행사 분류해 예산 분석·진단신규로 ‘울산자동차 대축제’도 제안
울산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울산시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해 위원 위촉과 함께 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울산시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해 위원 위촉과 함께 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민선 7기 울산시의 지역 축제 통합·조정의 기본구상이 제시됐다. 25개의 통합·조정 대상 축제들을 놓고 설문조사와 예산분석 등을 통한 진단을 거쳐 통합·조정하고, 지역 대표 축제 육성 및 축제 종합발전방안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축제로 ‘자동차 축제’가 제안되기도 했다.

울산시가 8일 오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지역 축제 통합·조정을 위한 ‘축제육성위원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가운데 용역수행업체인 마이스토리돌(주)은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축제육성위원회는 지역 축제들을 통합·조정을 위해 민선 7기 들어 최초로 만들어진 민관 합동자문기구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지역축제 육성 발전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시는 축제 뿐 아니라 행사까지 포함해 총 359개의 축제 및 행사를 통합·조정키로 했으나 시 차원의 관여가 쉽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순수 축제 25개만을 선정, 통합·조정 대상으로 잡고 용역을 발주시켰다.

이에 용역업체인 마이스토리돌(주)은 축제 통합·조정 및 대표축제 육성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25개 지역 축제들에 대한 진단 및 분석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각 축제들에 대한 인지도 및 이용자 분석을 통해 현황을 파악키로 했다. 설문조사의 경우 울산시 거주자 500명과 지역 축제 관계자 및 전문가 30명이 표본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지역 축제 육성 및 지원체계 구축 방안으로 용역업체는 이날 25개의 축제들을 △관광형 축제 △순수지역축제 △공연예술축제로 분류했다.

‘관광형 축제’의 경우 향후 문화관광 육성·유망·우수·최우수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순수지역축제’는 지역 및 지역민들의 복지·발전을 위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공연예술축제’는 해당 분야의 예술성·전문성 향상을 통해 울산의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제 종합발전방안으로는 “산업을 테마로 한 지역 대표축제 종합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관련해 이들은 특히 △울산고래축제 △쇠부리 축제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 △울산옹기축제 △처용문화제 △울산산업문화축제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 유망주로 적시했다. 아울러 신규로 ‘울산자동차 대축제’도 제안했다.

하지만 자동차 대축제의 경우 일부 위원들이 “오래 전부터 추진됐지만 기업체 지원 부족 등으로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 의원들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공업축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울산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해 게임축제를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건의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제 겨우 착수보고회로 통합·조정 대상 축제들이 정해진 게 전부”라며 “향후 다양한 고민과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정확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가 정한 통합·조정 대상 축제 25개는 시 주관 9개를 비롯해 산하기관 1개, 중구 3개, 남구 3개, 동구 1개, 북구 2개, 울주군 6개다. 세부적으로 시 주관 축제는 △울산대공원장미축제 △태화강봄꽃대향연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처용문화제 △울산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서머페스티벌 △한글문예술제 △울산산업문화축제 △울산119안전문화축제가 대상이다. 산하기관 축제는 △울산대공원 빛 축제가 있다.

구·군별로는 중구에서는 △눈꽃축제 △울산마두희축제 △태화강국제 재즈페스티벌이 포함됐고, 남구는 △궁거랑 벚꽃 한마당 △울산고래축제 △해피강변영화제, 동구는 △울산조선해양축제, 북구는 △무룡예술제 △쇠부리축제, 울주군은 △울산배축제 △간절곶 해맞이 축제 △울산옹기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작천정벚꽃축제 △언양봉계한우 불고기 축제를 대상으로 통합·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이들 25개 축제의 올해 예산은 총 134억7천900만원이다. 또 시기별로는 1~3월 2개, 4~6월 8개, 7~9월 7개, 10~12월 8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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