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다운 광장’울산에도 생긴다는 기대감
‘광장다운 광장’울산에도 생긴다는 기대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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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천안문(티엔-안-먼)’ 하면 뒤따르는 낱말이 광장(廣場, plaza)이다. 광화문 광장, 천안문 광장은 서울과 중국 베이징을 상징하는 세계적 명소라 해서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한 광장을 자랑할 수 있는 시민은 자부심이 강하다. 서울시민, 베이징시민이 그러하다. 그러나 울산에는 내세울만한 광장이 아직은 없다. 누구 하나 관심 두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시점에 광장 얘기가 울산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태화강역 광장’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시민들은 태화강에도 광장이 있었나 하고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있긴 있었다. 지역의 위정자들이, 정치인들이, 문화예술가들이 그 쓸모를 제대로 몰랐기에 존재감이 없었을 뿐이다. 그렇게 버림받아온 태화강역 광장이 거듭날 꿈에 부풀기 시작했다. 그 소중함에 눈을 뜨기 시작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록에 남을만한 회의를 하나 열었다.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 설계 자문회의’란 이름의 회의였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시대를 맞아 울산의 대표적 관문인 태화강역 광장을 개선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정비되는 태화강역 광장은 울산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옆 광장 기본계획은 7월 말의 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최종 조성계획안을 확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올 연말까지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고, 내년 초에는 첫 삽을 뜨게 되고 2021년 3월에는 ‘광장다운 광장’이 울산에서도 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 범시민적 성원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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