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NK세포 면역력 측정기술 개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NK세포 면역력 측정기술 개발
  • 김보은
  • 승인 2019.07.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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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암세포 최우선적 제거 역할
기존보다 정밀… 실용화 임상연구 중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센터에서 NK(Natural Killer·자연살상)세포로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피 속에 존재하는 NK 세포를 순수하게 분리해 NK 세포의 수와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면역세포 기능평가에 비해 정확하고 정밀하다. 의학원는 현재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암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NK세포 분리 증식 기술을 이용한 췌장암 치료 기술을 메딕바이오엔케이에 이전했고 올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향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대상 환자 선정이나 치료 효과 예측과 판정에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인체 내에서 하루에 5천여개의 암세포가 발생했다가 사라진다. 이때 체내에서 암세포를 최우선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가 ‘NK세포’다.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정상적인 세포를 빠르게 찾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면역 활성 인자를 방출해 다른 면역세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NK세포 수가 적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대상 포진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암 발생의 위험이 늘어날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민석 연구센터장은 “면역력을 높이려면 우선 자신의 면역력이 높은지, 낮은지 먼저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병원에서는 면역력을 측정하는 검사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연구센터의 기술을 통해 면역력을 혈당 측정하듯이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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