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일기 시작한 ‘日제품 불매운동’
울산서도 일기 시작한 ‘日제품 불매운동’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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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산 불매운동이 울산서도 불붙기 시작했다. 본보 취재진에 따르면 울산의 일본산 불매운동은 아직 일부 자영업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만 뜨거울 뿐이다. 그러나 그 불길이 거세어진다면 우리를 얕잡아보는 일본 우익들의 콧대는 금세 납작해질 수가 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이면에는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노리는 아베 총리의 노림수가 숨어있다. 국내 언론들은 ‘일본 국내정치용 카드로 한국을 겨냥한 아베 총리의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 7·21 참의원선거에서 ‘개헌가능 의석’을 차지하려는 그들의 정치적 꼼수를 이미 간파한 것이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도 이에 공감하면서 우리가 아베의 입맛을 맞춰주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합법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7.7. KBS 심야토론)

지난 주말 지역 인터넷카페에는 일본 브랜드 불매 리스트가 올라와 일본산 불매운동을 독려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동구의 한 미용업주는 “일본여행 취소 인증샷을 보여주면 모든 머리손질이 무료”라고 알려 호응을 얻었다.

일련의 사례들은 울산시민의 민족의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혐한 의식으로 가득 찬 일본 우익들의 콧대를 꺾기 위해서라도 일본산 불매운동에 다 같이 동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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