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 이틀째 파업... 24개교 급식 중단
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 이틀째 파업... 24개교 급식 중단
  • 강은정
  • 승인 2019.07.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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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청서 집회 이어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인 4일 울산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학교 비정규직 법제화 쟁취’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인 4일 울산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학교 비정규직 법제화 쟁취’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4일 울산지역 학교 24곳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37곳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급식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급식 중단 학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24곳이다.

21개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울산중학교, 문현고등학교, 화봉고등학교는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고 학생들이 일찍 귀가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연대회의는 “우리가 무기계약직이므로 비정규직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60~70%밖에 받지 못하고 정당한 처우가 없는데 우리를 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갑질 대상이며, 차별이 없어야 할 학교에서 가장 차별받는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공무원 임금 80% 수준 임금 인상, 모든 직종 올해 기본급 6.24% 인상, 내년부터 기본급 인상률 해당연도 최저임금 인상률 이상 적용 등이다.

연대회의는 5일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 없는 학교, 동일노동과 동일임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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