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월 법원경매 두달째 상승세 유지
울산 6월 법원경매 두달째 상승세 유지
  • 김지은
  • 승인 2019.07.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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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172건·업무상업시설 42건·토지 48건… 대출 규제 강화 분석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2019년 6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269건으로, 상승세를 탔던 전달(264건) 수준을 유지했다.

울산은 전체 경매 건수 가운데 68건이 낙찰돼 25.25%의 낙찰률을 보였다. 또 평균 4.19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73.0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경매 시장 활성화를 주도해온 주거시설의 낙찰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0%선 위로 올라섰다.

울산의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모두 172건이 진행됐고 이 중 52건이 낙찰돼 30.2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에 머물렀던 울산 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올해 3·4월 30%대를 회복했으나 5월 다시 25.1%로 뒷걸음질 친 바 있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다.

경매 시장이 꿈틀대면서 업무상업 시설은 두배에 육박하는 낙찰가율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의 업무상업시설은 42건의 경매가 진행돼 6건이 낙찰(낙찰률 14.29%)됐고, 83.04%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40건 중 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54.92%에 머물렀던 지난달보다 28.12%p나 상승했다.

이는 주택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역전세난 등이 현실화되고있는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로 자금 조달 압박을 느끼는 부동산 소유주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토지는 48건 중 8건이 낙찰돼 낙찰률 18.75%, 낙찰가율 70.35%를 각각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북구 정자동의 근린상가가 31억5천만원에 낙찰되면서 지난달 울산 지역 낙찰가 1위를 기록했다.

첫 회차 유찰 이후 2회차에 3명이 응찰해 9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북구 매곡동의 아파트에 2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 2, 3위 역시 남구 야음동과 북구 매곡동의 아파트로 각각 19명, 13명이 응찰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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